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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시작된 ‘학대피해 아동 회복 동맹’ : 강원남부아동보호기관과 동해심리상담연구소가 손잡은 이유

동해 한 상담실에서 시작된 ‘회복의 인프라’

2월 6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중요한 변화가 시작됐어요.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서태원)과 동해심리상담연구소(소장 김창호)가 동해심리상담연구소에서 만나, 학대피해아동의 정서 회복과 전문 상담 연계 체계를 함께 구축하기로 한 거예요. 겉으로 보면 단순한 업무협약식과 간담회지만, 실제로는 지역 안에 흩어져 있던 보호·상담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신고 후 보호, 그리고 장기 회복까지 이어지는 길”을 만드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조사와 분리보호, 사례관리까지 맡고, 심리상담연구소는 트라우마 치료와 정서 지원에 강점을 가진 곳이에요. 그동안 두 영역은 서로 필요성을 알고도, 각 기관의 예산과 인력, 행정 체계가 달라 긴밀하게 움직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이번 협약은 이 간극을 줄이고, **현장에서 아동을 만나는 기관과 실제 치료를 담당하는 기관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룰’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학대피해아동에게 ‘연결된 시스템’이 왜 필요할까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단순히 한 번의 상처를 입은 게 아니라, 집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신뢰와 안전이 깨진 상태로 살아왔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신고 이후 폭력에서 물리적으로 떨어뜨려 놓는 것만으로는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요. 분리와 보호, 수사, 법적 조치 이후에도, 학교 적응과 대인관계, 수면, 식사, 감정 조절까지 삶 전반에서 긴 후유증이 이어지기 쉬워요. **치료와 상담이 빨리, 그리고 꾸준히 연결되지 않으면 ‘보호 후 방치’라는 또 다른 상처가 생길 수 있는 거죠.**

현장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는 이 지점이에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긴급 조치를 해도, 그 다음 단계인 전문 상담과 치료를 어디까지, 얼마나 오래, 누구 예산으로 할 것인가에서 공백이 생기곤 해요. 또 상담기관 입장에서는 학대 사례의 맥락과 가정환경을 충분히 알지 못하면, 개별 상담만으로는 근본적인 회복 전략을 세우기 어렵죠. 이번처럼 두 기관이 공식적으로 협약을 맺으면, **사례 정보 공유의 범위와 방식, 연계 속도, 우선순위 같은 실무 기준을 선명하게 정할 수 있고, 그만큼 아동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강원 남부권 아동에게 생기는 구체적인 변화

이번 협약의 당사자인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강원특별자치도 남부권(예: 원주, 영월, 평창, 정선 등)을 중심으로 아동학대 사례를 담당하는 기관이에요. 여기에 동해·삼척 등 동해안 축이 더해지면, 행정 구역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활동 반경이 넓고, 이동 거리가 긴 편에 속해요. 이런 지역에서는 ‘얼마나 촘촘한 보호망을 만드는가’가 곧 서비스의 질을 가르는 기준이 돼요. 동해심리상담연구소가 협력 파트너로 들어오면서, **동해를 거점으로 한 심리지원 자원이 보호 체계 안에 편입되는 효과**가 생겨요.

실제 현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꽤 구체적이에요. 예를 들어, 동해나 인근 지역에서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초기 조사와 안전 조치를 하고, 그 과정에서 정서 불안이나 트라우마 반응이 확인되면 바로 동해심리상담연구소와 연계해 심리검사와 상담을 시작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요. 보호기관이 사후에 “상담 한 번 받아보면 좋겠다” 정도로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 **초기 개입 단계부터 ‘치료 계획’이 함께 설계되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예요.

협약식과 간담회가 ‘형식’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려면

이번 만남이 단순한 사진 찍기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협약서에 적힌 문장을 현장의 업무 흐름으로 바꾸는 작업이 중요해요. 간담회가 함께 열린 것도 이 때문이에요. 협약식은 원칙을 선언하는 자리라면, 간담회는 ‘어디까지 공유할 것인가’, ‘어떤 경우에 우선 연계할 것인가’, ‘상담 종료 기준을 어떻게 함께 볼 것인가’를 조율하는 실무 회의에 가깝죠. 이 과정을 거쳐야만, **상담실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 기록과 연결되고, 반대로 사례관리의 방향이 상담 목표에도 반영되는 선순환**이 가능해져요.

또 하나 놓치기 쉬운 부분은 인력과 소진 문제예요. 학대 사례를 다루는 상담은 일반 상담보다 정서적 부담이 훨씬 크고, 장기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이번 협력 구조 안에 정기 슈퍼비전, 공동 사례회의, 교육 프로그램 같은 장치를 넣을 수 있다면, 상담자의 소진을 줄이고, 개입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어요. **결국 시스템을 만드는 핵심은 문서보다 사람이기 때문에, 두 기관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솔직하게’ 현안을 공유하느냐가 협약의 성패를 가를 거예요.**

동해 시민과 보호자에게 주는 현실적인 의미

이 소식은 학대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한 가정뿐 아니라, 아이의 정서 문제로 고민하는 보호자에게도 간접적인 안전망을 의미해요. 지역 내에서 학대피해아동 지원 체계가 정교해진다는 것은, 위기 징후를 일찍 포착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할 수 있는 루트가 강화된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동해에 거주하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아이가 심각한 위기를 겪었을 때 ‘어디까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선택지가 더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또 지역 차원에서 보면, 학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같은 생활권 기관들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심리상담기관이 함께 있는 구조를 더 신뢰하게 돼요. 교사나 시설장이 학대 의심 상황을 접했을 때, 신고 이후 아이가 겪게 될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보호자와의 갈등을 줄이고, 아이에게도 보다 예측 가능한 회복 여정을 안내할 수 있죠. 이런 예측 가능성은 **“내가 이 과정을 견디면 결국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현실적인 언어로 보여주는 장치**가 돼요.

작은 협약이 지역 복지 지형을 바꾸는 방식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동해심리상담연구소의 이번 협약은, 전국 단위로 보면 하나의 지역 뉴스에 불과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강원 남부·동해권이라는 구체적인 생활권에서 보면, 아동 보호와 정신건강 지원의 연결망이 한 칸 확장된 사건이에요. 아동학대는 통계상 발생 건수보다 실제 사례가 더 많을 수밖에 없는 분야고, 그만큼 지역 안에 숨어 있는 위험과 피해도 눈에 잘 띄지 않아요. **이럴수록 작은 협약 하나가 ‘어디까지가 나의 역할인가’를 명확히 해주고, 기관 간 책임의 빈틈을 줄이면서 실제 아이 한 명의 일상을 바꾸는 힘을 발휘하게 돼요.**

동해를 포함한 강원 남부권에서 아이를 키우는 어른이라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심리상담 자원의 존재를 한 번쯤 찾아보고, 학교나 돌봄 기관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아요. 위기는 예고 없이 오지만, 준비된 안전망은 미리 만들 수 있어요. 이번 업무협약식과 간담회는, 그 안전망을 한 겹 더 두텁게 깔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어요.

행사 명: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동해심리상담연구소 업무협약식 및 간담회

일시: 2026년 2월 6일

장소: 동해심리상담연구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소재)

주요 기관: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동해심리상담연구소

참여자 직책: 서태원 관장(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김창호 소장(동해심리상담연구소)

협약 목적: 지역 내 학대피해아동의 정서 회복 지원 및 전문 심리상담 연계 체계 구축

대상 지역: 강원특별자치도 남부권 및 동해 인근 지역의 학대피해아동

주요 내용: 아동학대 사례 발굴·보호 후 전문 심리상담 연계, 정서 회복 중심 지원 체계 강화,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

Ref: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동해심리상담연구소, 업무협약식 및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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