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행사

춘천·강릉·원주, 설 연휴에 뭐 하지? 박물관·과학관·여행자센터 완벽 활용 가이드

짧은 설 연휴, 강원으로 떠나야 시간 대비 ‘득’이 되는 이유

2026년 설 연휴(2월 15~17일)는 짧아요. 이럴수록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한곳에서 전시·체험·공연·포토스팟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효율적이에요. 이번 연휴에 강원권에서는 춘천·강릉·원주를 축으로 국립 박물관과 과학관, 여행자센터가 설맞이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깔아놨어요. 차를 끌고 오든, KTX와 시외버스를 갈아타든 이동 동선만 잘 짜면 하루에 2~3개 공간을 연계해 돌아볼 수 있는 수준의 밀도입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들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말의 해를 테마로 한 연하장 만들기, 관노가면극과 강릉농악 공연, 전통놀이와 과학 체험을 결합한 미션 이벤트처럼 아이 교육·가족 추억·사진 남기기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설계로 짜여 있어요. 체류형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일정들을 기준으로 숙소와 식당, 카페 동선을 얹는 방식이 가장 손해가 적은 플랜이 됩니다.

춘천: 말의 해 연하장부터 복주머니, 한복 입고 애니메이션박물관까지

춘천은 국립춘천박물관과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두 축으로 움직여요. 둘 사이 거리는 승용차 기준 15~20분 정도라, 오전·오후로 나누어 돌기 좋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수경)은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말의 해 기념 연하장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어린이 관람객이 전시 유물인 ‘청동 말’과 ‘용과 말 무늬 발걸이’를 모티브로 한 스티커를 이용해 자신만의 연하장을 꾸미는 방식이라, 단순 색칠놀이가 아니라 실제 유물 이미지를 손으로 만지며 기억하는 체험형 교육에 가깝습니다.

연하장 체험과 연계해 2월 14일에는 설맞이 문화행사 ‘반가운 행복주머니 나눔 행사’가 열려요. 이날 박물관을 찾는 선착순 1,000명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하는데, 별도 참가비 없이 입장만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체감 혜택이 큽니다. 박물관 특성상 실내 전시 관람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어, 혹시 날씨가 급변해도 일정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전통놀이 감도를 조금 더 올리고 싶다면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묶으면 됩니다. 이곳은 설 기간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해요. 4인 가족 기준 입장료만 계산해도, 한복 준비만으로 현장에서 바로 체감 가능한 비용 절감이 이뤄지는 셈이에요.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많아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시점에 ‘놀이터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도 실제 동선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강릉: 경포·안목·허균·허난설헌 기념관까지, 바다+전통의 풀코스

강릉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동선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여행의 밀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도시예요. 경포여행자센터와 안목여행자센터에서는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공연 등 지역색이 강한 공연이 준비돼 있어요. 강릉단오제와 연결되는 관노가면극과 농악은 단순 ‘볼거리’가 아니라 강릉의 원형 축제를 축약해 보여주는 라이브 교과서에 가깝기 때문에, 평소 축제를 놓쳐왔던 사람에게는 좋은 압축 체험 기회입니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한궁 같은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커피 티백 드립 체험과 ‘나만의 키링 만들기’ 같은 부스 프로그램도 운영돼요. 경포호와 안목해변 일대는 이미 카페·숙소 인프라가 촘촘한 곳이라, 이 행사들을 중심에 두고 주변 카페 투어를 더하면 강릉 시내로 굳이 이동하지 않고도 하루 코스를 완성할 수 있어요. 특히 안목 커피거리에서 드립 체험까지 한 번에 경험하면, ‘강릉=커피 도시’라는 이미지를 체감하기 좋습니다.

여기에 2월 16~17일에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강릉대도호부관아 등 시내 곳곳에서 국악 공연, 전통차 체험, 민속놀이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조선 시대 관아 건물과 한옥 공간에서 전통차를 마시며 국악을 듣는 구조라 사진·영상 결과물 퀄리티가 높게 나오는 동선이에요. SNS 업로드를 염두에 둔다면 강릉대도호부관아의 마당, 허난설헌 생가 터의 한옥 마루 같은 포인트를 중심으로 카메라 롤을 채워두는 편이 좋습니다.

원주: 국립강원전문과학관에서 ‘과학+전통놀이’로 설을 풀어내는 법

원주에서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설맞이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요. 과학관 1층 로비와 다목적실을 중심으로, 말의 해 콘셉트를 활용한 ‘전시관 속 숨은 글자 찾기’ 이벤트가 열립니다. 관람객이 전시관에 숨겨진 글자를 모아 문장을 완성하면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이라, 전시를 대충 훑고 지나가기보다는 실제로 전시 설명을 읽고 관찰해야만 미션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요.

같은 공간에서 제기차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 체험도 동시에 운영됩니다. 과학관이라는 현대적 공간에서 전통놀이를 배치한 구성이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놀이’로 받아들여지기 좋아요. 특정 시간대에 몰리지 않고 로비에서 상시 체험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날씨·시간대 제약 없이 하루 일정 속 여유 시간을 메꾸는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다만 국립춘천박물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모두 설 당일인 2월 17일에는 휴관합니다. 이 세 곳을 묶어서 여행을 계획한다면, 14~16일 또는 18일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고 설 당일은 야외 중심 코스로 돌리는 전략이 안전해요. 강릉 여행자센터 행사와 강릉 시내 전통 체험은 설 당일에도 야외 중심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휴관일을 피하면서도 연휴 내내 콘텐츠 밀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할까: 2박 3일 실전 동선과 여행자에게 남는 것

실제 여행 계획으로 옮기려면 ‘도시별 역할’을 나누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2박 3일 일정이라면, 첫날 춘천(박물관+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전시·체험 중심으로 워밍업을 하고, 둘째 날 강릉(경포·안목·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서 공연과 바다, 카페 투어를 동시에 즐긴 뒤, 셋째 날 원주(국립강원전문과학관)에서 과학+전통놀이로 마무리하는 식이에요. 이렇게 배치하면 이동은 북→동→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매일 다른 종류의 체험을 하면서도 ‘설’이라는 테마는 일관되게 유지됩니다.

아이 동반 가족에게는 이 일정이 ‘설날 학습 루트’가 됩니다. 춘천에서 말의 해 유물을 기반으로 연하장을 만들고, 강릉에서 관노가면극과 농악 공연을 보며 지역 축제를 간접 체험하고, 원주에서 과학과 전통놀이를 함께 경험하게 되죠. 어른 입장에서는 무료 입장, 한복 무료 혜택, 기념품 증정, 야외·실내 병행이라는 구조 덕분에 지출 대비 체감 만족도가 높은 연휴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결국 이번 강원 설맞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멀리 가지만, 허전하진 않게”예요. 이미 있는 도시 인프라(박물관·과학관·여행자센터)에 설 연휴 한정 이벤트를 덧입혀, 짧은 연휴에도 일정이 비지 않도록 촘촘하게 채워 넣은 셈이죠. 숙소와 교통만 무리 없이 확보한다면, 2026년 설 연휴의 중심 무대를 서울이 아니라 강원으로 옮겨도 손해 볼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지역: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강릉시, 원주시

주요 공간: 국립춘천박물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경포여행자센터, 안목여행자센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강릉대도호부관아, 국립강원전문과학관(원주)

행사 기간: 2026년 2월 13일~18일(시설별 상이)

휴관일: 2026년 2월 17일 설 당일(국립춘천박물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국립춘천박물관 프로그램: 말의 해 기념 연하장 만들기(2월 13~18일), 행복주머니 나눔 행사(2월 14일, 선착순 1,000명 복주머니 증정)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혜택: 설 기간 한복 착용 방문객 무료 입장

강릉 경포·안목 행사: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공연, 윷놀이·투호·한궁 체험, 커피 티백 드립 체험, 키링 만들기(2월 15~17일)

강릉 도심 프로그램: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강릉대도호부관아 국악 공연, 전통차 체험, 민속놀이(2월 16~17일)

국립강원전문과학관 프로그램: 말 관련 숨은 글자 찾기 이벤트(상품 증정), 제기차기·딱지치기·사방치기·윷놀이 체험(2월 14~18일)

Ref: 전통놀이부터 이벤트까지…강원 곳곳 설맞이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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